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 중후반까지 오르고 있다. 업종에서는 증권주들이 3% 이상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6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09포인트(0.50%) 오른 2008.4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일부터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
연일 매수나서고 있는 외국인도 추가 탄력을 받아 153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0억원과 95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160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01억원의 매도 우위로 총 26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제조업이 상승하는 가운데 증권업이 증시 자금 유입속 실적 기대감에 3% 이상 크게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은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은 상승하고 있으나 POSCO, SK텔레콤, NAVER, 삼성생명은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종목에서 영원무역과 대상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각각 5% 이상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9포인트(0.46%) 오른 634.3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과 7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157억원 어치 물량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가 1% 이상 빠지는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 CJ E&M, 이오테크닉스, CJ오쇼핑이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 동서,
이밖에 셀루메드가 자사 의료기기 제품이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수출 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4% 이상 오르고 있고, 일신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5.4% 늘어났다는 소식에 14% 이상 급등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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