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장중 52주 최저가(신저가)로 추락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메리츠화재는 전일 대비 0.43% 내린 1만1650원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개장 초 최저가인 1만1600원까지 떨어졌다 소폭 반등했다.
매매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사이 메리츠화재 주식을 약 4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특히 전 거래일(23일) 순매도 규모는 13억원이 넘었다. 기관의 순매도 물량은 외국인을 뛰어넘는 143억원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와 보험업계에서 매도 물량을 늘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흐름은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보험영업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나 메리츠화재는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올해 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며
상반기 순익 감소는 지난해 연말 임원들에 대한 구조조정과 3월 중 실시된 직원 희망퇴직(406명으로 임직원의 약 16%) 등에 따른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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