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평균수명은 82세이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4.5세 늘어난 것으로 증가 속도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이다. 5년 전만 하더라도 100세 시대라고 하면 그저 금융권의 상품판매용 이야기로만 여겼던 사람들도 이제는 100세를 현실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준비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은퇴준비 지수는 56.7점으로 '주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생명의 노후 준비 관련 4개국 조사백서에서는 한국의 은퇴자들은 '행복한 노후 신뢰지수'가 20점으로 멕시코(57점), 미국(37점), 대만(33점)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100세까지 40여년의 시간을 고통받지 않으려면 연금과 같은 재무적 준비와 동시에 건강, 경력개발, 취미와 여가, 인간관계형성과 같은 비재무적인 준비까지 포함한 생애설계 개념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국생애설계협회(협회장 최성재)는 이처럼 준비되지 않은 100세 시대의 심각한 위험을 인식하고 생애설계의 빠른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 생애설계 국회 심포지엄 개최, 생애설계 전문가 양성, 생애설계 교육 등이 그것이다.
협회는 특히 시급한 생애설계 교육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제1회 한국생애설계사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교육과정은 오는 4월 11일부터 6월 27일까지 총 120시간으로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인증된 생애설계사가 탄생
협회는 또 한국생애설계사와 함께 지자체 및 지역복지관, 기업체의 은퇴 및 생애설계 교육에 적극 나서고 생애설계 전문 상담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생애설계사 교육 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생애설계협회(kalplanning.or.kr, 02-2000-5448)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