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실종된 여객기와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연결해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수색작업이 다시 시작됐나요?
[기자]
한국인 관광객 13명 등 20여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어제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주에서 실종된 여객기와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과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수색팀은 사고 이틀째인 오늘 오전 헬기들과 군병력 500명 등을 투입해 실종 여객기 수색작업을 본격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추락 지점이 열대 우림지역으로 밀림인데다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고 있어 헬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습니다.
일부 외신 등에서 비행기 잔해와 시신 등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우리정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현지 수색팀은 그러나 항공기 추락에 따른 폭발이 없었고 화재도 나지 않았다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기가 불시착했을 가능성과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수색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우리 정부와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요청으로 미국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밀림지역 수색을 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현재 현장에는 신현석 주 캄보디아 대사와 태국에서 급파된 지원팀 1명 등 모두 3명이 도착해 수색작업을 지휘 독려하고 있습니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한국 의료선교팀과 선교사, 일부 교민 등으로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수색.구조현장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탑승자 가족들도 현지로 출발하죠?
한국인 탑승자 가족 18명은 오늘 오후 1시 20분 중국남방항공편을 이용해 사고 현장으로 떠납니다.
또 20분 후에는 오갑렬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 제2진, 8명도 중국에서 탑승자 가족들과 합류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합니다.
신속대응팀 2진에는 사망자들의 신원조회를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과 치과의사 그리고 경찰 지문감식 전문가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탑승자 가족들
외교통상부는 탑승자 가족들이 원할 경우 밀림지대와 기상악화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고현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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