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의 큰 문제거리는 과도하게 들어가는 냉난방 비용입니다.
그런데 국내 한 업체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축 외장재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한 업체가 새로 개발한 건축물 내외장재입니다.
기존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외장재가 알루미늄 창틀에 유리를 끼운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유리를 일정한 공간을 두고 2중으로 만들고, 그 사이에 블라인드를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여름에는 햇볕을 받아 높아진 열기가 유리와 유리 사이에 머물다 밖으로 배출되고, 겨울에는 유리 사이 데워진 공기가 안으로 들어옵니다.
햇볕은 2중 유리 사이에 설치된 블라인드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정규수 / 내외장재업체 회장
-"국내 초고층 빌딩들이 여름에 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데 그 열을 거의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다."
제품을 개발한 업체는 겨울 난방비는 20%, 여름 냉방비는 50%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외장재를 사용할 경우에는 기존 제품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 가까이 설치비가 더 들어갑니다.
따라서 연료비 절감 효과가 초기 설치비를 얼마나 상쇄하는 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이 제품 선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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