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단숨에 1770선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오늘(2일)도 팔았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가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20일 이동평균선인 1770P를 재탈환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미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은 1천억원을 매도하며 7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도 2일 연속 순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들은 1980억원을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75p오른 1771.35p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신용융자 규제로 약세를 보였던 증권업종은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으로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투신권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자금과 기업들의 이익실적 개선등 내부호재가 외부악재를 압도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당분간 기업실적 모멘텀 실적 기다리면서 등락 통한 기간조정 이어지겠지만 급격한 가격 조정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 매수에 힘입어 5.52p 상승한 784.61p를 기록하면서 사흘째 올랐습니다.
한편 앞으로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2주연속 조정을 거쳤고 국내 기업이익 회복이 본격화하는만큼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추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는 IT, 자동차와 경기소비재 등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한 업종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시장 접근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