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첫 삽을 뜬 인천 서창2보금자리지구(이하 서창2지구)에 첫 민간아파트가 공급된다.
보금자리지구인 이 일대는 지금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주도로 공공분양과 국민임대,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됐다. 현재 서창2지구 6·7·8·11블럭(공공분양) 4개단지에 3500여 가구와 12블럭(국민임대) 1534가구가 둥지를 틀었다. 3블럭 10년 공공임대 742가구도 내년 4월 입주할 예정이다.
대지조성이 끝난 인천서창2지구는 210만㎡ 규모에 1만4000여 가구, 약 4만 여명이 거주하게 되는 인천의 대표 보금자리지구다.
이곳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JC와 마주해 진입이 수월하다. 서창JC를 통해 구로디지털단지까지 30분, 서울 강남권까지 50분, 인천 송도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 서울외곽고속도로 안현JC를 이용하면 중동 20분, 안양 20분 등 경기남부권과 북부권 등으로 이동이 자유롭다. 또 소래습지공원이 있는 지구 남쪽으로 국도42호선을 개설해 시흥과 안산, 송도, 남동공단, 오이도 등으로 쉽게 드나들 수 있다.
현재 지하철이 없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인천지하철 2호선 서창역(가명)이 2016년 개통예정이라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지구 남쪽으로 소래생태습지공원이 156만1000㎡ 규모로 펼쳐져 있다. 또 단지 동쪽으로는 장아산 근린공원이 지구 주변을 녹지로 채웠다.
지구 면적의 50% 이상이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보금자리지구답게 자연친화적인 주거여건을 갖췄다. 녹지율은 34%, 평균 용적률은 175%다. 동간거리는 물론이고 시야를 막는 고층건물도 없다.
아울러 소래로(예정), 비류대로 등과의 연결도로를 통해 인천 최고의 중심 상업지인 구월동 도심으로 10분대에 연결돼 길병원, 신세계·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인천터미널 등 수준 높은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서창2지구 내 첫 민간분양 VS 민간참여 공공분양
오는 24일 분양에 나서는 ‘서창2지구 호반베르디움(서창2지구 9블록)’은 인천 서창2지구 내 선보이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지하 1층, 지상 17층~25층, 총 8개동 600가구(84㎡A 544가구, 84㎡B 56가구) 규모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대림산업이 서창2지구 10블록에 공급한 ‘e편한세상 서창’은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대림산업이 설계, 시공 및 분양을 맡은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이다. 따라서 분양대상자, 조건, 전매제한 등이 민간분양인 ‘서창2지구 호반베르디움’과는 많이 다르다.
우선 평균분양가는 ‘e편한세상 서창’이 3.3㎡당 830만원대로 ‘서창2지구 호반베르디움’보다 3.3㎡당 약 80만~90만원 저렴하다. 하지만 차액을 상쇄할 정도로 마감재나 평면특화(10블록 4베이 방3개, 9블록 4베이 방4개) 차이가 크다는 게 이 일대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일례로 거실의 경우 벽지(10블록)와 인테리어 판넬(9블록)로 마감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유상 옵션도 10블록이 더 많다. 전매제한기간은 공공주택인 10블록은 3년이고, 민간주택인 9블록은 1년이다.
신청자격도 중요체크 사항이다. 10블록은 무주택자만 신청이 가능하고, 9블록은 1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다.
단지는 10블록이 산(장아산, 남동·서향), 9블록이
아울러 10블록·9블록 모두 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예정)와 접해 있어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이미 개교한 한빛초등학교 외 4곳의 학교용지가 마련돼 향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인천 서창2지구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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