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저지파업이 끝낸 기아자동차 노조가 오늘부터 또다시 임금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대규모 적자를 놓고 책임공방이 거센 가운데, 기아차를 바라보는 시선은 점차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오늘(3일) 하루 주야간 각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임금 12만8천원 인상과 생계비 부족분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노조가 '생계비 부족분'이란 명목으로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노조 측은 그동안 벌은 돈으로 만든 16개 계열사 가운데 13개 계열사가 흑자를 기록했다며, 적자를 기록한 경영진의 잘못을 근로자에 전가한다는 입장입니다.
기아차는 지난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천2백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올 1분기에는 매출액 12.2% 감소, 영업손실 737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노사는 내일(4일)과 모레(5일) 임금본
한편, 기아차는 올 상반기 67만7천대를 팔아 전년대비 2.8% 증가하는데 그쳐, 32.8%가 급증한 GM대우에 이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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