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입시 간섭에 교수 단체들과 연세대가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대학 총장과 입학처장협의회에 이어 교수단체까지 가세해 교육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와 전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는 입시방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두 단체 회장단은 긴급 회동을 갖고 최근 교육부의 입시정책이 대학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공동성명서를 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강압적인 졸속 입시방안을 철회하고 이미 발표된 각 대학의 입시안을 존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교수연합회까지 나서 대학 자율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내신반영 50%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교육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세대 교수평의회도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교육부 정책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입학 전형은 대학 고유의 임무이자 권한으로 획일화 될 수 없는 것이라면서 학원 자율성의 기본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세대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 교수의회도 교육부의 입장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내신 갈등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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