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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1.13%(1500원) 상승한 13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월초(1일 종가 11만2500원 기준)에 비해 19.1% 오른 수치며, 연초(1월 2일 종가 7만7300원 기준)에 비해서는 73.3% 상승했다. 모두투어 역시 연초 2만495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현재 50%가량 오른 3만7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5월 연휴 특수뿐 아니라 사업 확장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하나투어가 본업 외 신사업 가시성도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자회사를 통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이 11월부터 시작되는 등 새로운 사업 부문의 가능성을 지적했다.
문제는 너무 빨리 오른 주가다. 상승이 가파르다 보니 증권사 연구원들의 목표주가가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투어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12만8176원으로 현 주가를 밑돈다. 삼성증권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목표주가를 14만원, 16만원으로 두 번이나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주가 수준만 놓고 보면 하나투어의 주가수익비율(PER)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국내 주식들이 내수·소비주 위주로 많이 오르다 보니 여행주도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시장 변동이 심해지면 동반해서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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