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선수가 미 PGA투어 AT&T내셔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습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고 세계적인 선수이 대거 참여한 대회에서 이룬 우승이어서 더욱 값집니다.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탱크' 최경주가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거침없이 시즌 두번째 우승고지에 올랐습니다.
최경주는 미 PGA투어 AT&T 내셔널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미국의 스티브 스트리커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후반 17번 홀에서 나왔습니다.
최경주는 세컨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환상의 벙커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냅니다.
18번 홀에서도 차분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짓습니다.
108만 달러(약 10억원)의 우승 상금을 챙긴 최경주는 시즌 상금도 300만 달러를 넘어서며 PGA 상금 랭킹이 4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미국의 스티브 스트리커는 후반 라운드에 샷이 흔들리면서 2위로 경기를 마쳤습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호주의 스튜어트 애플비는 마지막날 6오버파로 무너지며 최경주 우승의 '들러리'로 전락했고, 짐 퓨릭, 팻 페레스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회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는 공동 6위에 머물렀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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