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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5월 15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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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파문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바이오 업체들은 기업공개(IPO)를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후 단기간에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던 내츄럴엔도텍이 연일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IPO 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관련 업체들은 이와 관계없이 당초 일정대로 IPO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상장에 나설 업체는 효소 전문업체인 제노포커스다. 제노포커스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했고 공모가가 결정되면 18~19일 일반투자자자 공모청약에 나선다.
첫 타자인 제노포커스의 수요예측 결과가 향후 IPO 예정 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시장 평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코아스템이 다음달 26일 코스닥에 상장하고, 같은 달 29일에는 경보제약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세 곳 이외에도 다이노나와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바이오 업체 IPO를 준비중인 한 주간사 관계자는 "내츄럴엔도텍 여파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본다"면서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서도 2~3달이 지나야 상장이 이뤄지기 때문에 굳이 일정을 뒤로 미룰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여전히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주도주가 바이오·제약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부문이라는 점도 상장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또한 바이오와 건강 관련 주식들의 주가수익비율(PER)도 30배 이상으로 상장 시 높은 밸류에이션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역시 바이오 관련 업체들의 상장 심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에도 경영진의 도덕성 등 질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상장 심사를 해왔던 만큼 이번 사태로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올해 20여개 바이오 업체들이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