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맘 때쯤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가격 담합 아파트들을 지정해 발표했었는데요,
그런데 이같은 담합아파트 지정이 결국 집값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파트 값이 급등한 지난해.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7월 21일 수도권 58개 단지를 '가격담합아파트'로 지정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같은 '담합 지정'이 집값 안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가 58개 담합단지를 면적에 따라 144개 타입으로 나눠 1년 동안 가격 동향을 조사했더니 95%인 137개 타입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10채 가운데 9곳의 가격이 오른 셈입니다.
나머지 7개 타입도 변동이 없었을 뿐 집값이 떨어진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담합단지로 지정된 13개 단지 46개 타입 가운데서는 45곳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경기도는 27개 타입 가운데 23곳이 올랐고, 인천은 담합으로 지정된 2곳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가격 담합아파트 58곳 가운데 가격 상
지금까지 담합아파트로 지정된 곳은 지난해 7월 1차 58곳을 비롯해 2차 41곳, 3차 12곳 등 모두 165개 단지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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