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미 증시 강세로 2천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외국인 매도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주식시장이 잠깐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2000 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추가 상승 기대감과 단기 급등 부담감이 팽팽히 맞서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올들어 가장 큰 폭의 매도를 기록한 외국인과 인플레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부담이 됐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13.42포인트 하락한 1949.51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현물시장에서 올들어 가장 큰 금액인 6400억원을 팔았고 선물시장에서도 6600계약의 매도를 보이면서 단기 조정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가 각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지만 5% 이상 하락했고 영업이익이 1조 2470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실적 1위 기업으로 등극한 포스코는 단기 상승 부담감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등 은행주도 외국인 매물에 밀려 조정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부담이 되면서 5.49포인트 하락한 819.91을 기록하면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가 모처럼 하락했지만 시중 자금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큰 폭의 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외국인 매도와 단기 급등 부담감으로 서서히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국내 증시가 이번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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