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던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한 주간 급등했다. 국내 증시는 그리스 디폴트와 미국 유동성 축소 우려 등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지속된 영향에 부진했지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 호재에 급등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비중이 높은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지난주 2%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삼성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33개 국내주식형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주간 평균수익률은 2.07%로 집계됐다. 대외악재 영향에 지난주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주식형 펀드의 전체 수익률은 3주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0.70%을 기록했다. 인덱스주식섹터(-1.34%), 액티브주식배당(-1.16%,), 인덱스주식코스피200(-1.00%) 등 소유형별 펀드 대부분이 한 주간 손실을 기록한 반면 그룹주 등 특정 테마를 정해 투자하는 액티브주식테마는 삼성그룹주 펀드의 강세에 힘입어 0.57%를 기록해 수익을 냈다.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권(ETF 제외)은 대부분 삼성그룹주 펀드들로 채워졌다. 삼성물산(13.92%), 제일모직(17.43%), 삼성SDS(26.42%) 등 합병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비중이 높은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2.61%)’, ‘IBK삼성그룹(2.03%)’, ‘한국투자삼성그룹(1.70%)’ 등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다만 장기수익률은 여전히 부진하다. 삼성그룹주 펀드는 설정액이 4조4000억원(모펀드 기준)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1년 수익률은 -6.79%, 3년 수익률은 -8.33%에 그친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는 일본펀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운용중인 39개 일본펀드의 지난 한 주간 평균수익률은 1.68%로 지역별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일본펀드의 장단기 수익률 흐름을 보면 최근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펀드 등과는 차별된다. 중국본토와 홍콩H주펀드의 경우 지난 28일 상해증시가 하루만에 321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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