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일명 ‘공급 가뭄 지역’으로 불리는 지역은 부동산 시장에선 블루오션으로 취급된다. 기존 아파트의 노후화로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 남구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0년 효성백년가약 공급 후 분양이 전무했던 이 곳에 동서개발이 올해 2월 교대역동서프라임36.5를 공급해 청약 1순위 경쟁률이 121.04대 1을 기록했다.
공급 가뭄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부천, 안산, 포천, 인천 중구, 충북 단양 등에서도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천시는 최근 4년간 공급이 4000여 가구에 불과했다. 부천 상동신도시의 경우 낡은 아파트가 많은 1기 신도시지만, 23년동안 225가구(2004년)를 제외하고 신규공급이 거의 없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다. 이에 GS건설은 이달 중 부천시 원미구 상동 413번지 일대에서 상동스카이뷰자이 4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지상 45층 초고층 아파트로, 전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이다.
경기 안산시에는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2년동안 세 개 단지만 공급되는 등 물량이 현저히 적었다. 안산시 선부동에서 이달 중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아파트 1600가구와 전용면적 18~22㎡ 오피스텔 440실 등 총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안산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공급물량이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다”며 “특히 교통여건이 좋아 전세난을 겪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이후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멈춘 포천시에도 새 아파트 소식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7월 경기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 B1-1BL에 분양하는 포천아이파크로, 전용면적 59~84㎡ 총 498가구다.
인천 중구에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물량
지난 2004년 이후 공급이 끊겼던 충북 단양에 신일이 단양 코아루 해피트리를 오는 7월 선보인다. 전용면적은 59~76㎡ 총 298가구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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