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세력의 위협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도 분당에 있는 샘물교회 관계자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했는데요.
피랍자 가족들은 더욱 애가 타는 모습입니다.
분당 샘물교회에 나가 있는 김수형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전해주시죠.
예, 이곳 분당 샘물교회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무장단체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우리 군을 철수하지 않으면 한국인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이곳 교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랍자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당혹감으로 바뀌면서 정적에 휩싸였는데요.
샘물교회 관계자들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이곳 교회는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주요 당직자 10여명은 대책반을 꾸리고 사무실에 남아 대책회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정부가 피랍자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안전하게 석방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늘 새벽에는 교회 신도들이 모여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기도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에 출장 중인 박은조 담임목사는 피랍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무엇보다도 석방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은 피랍자 가족들입니다.
피랍자에 대해 살해 위협 소식이 전해진 뒤 피랍자 가족들은 당혹감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피랍 사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어 오늘 새벽 1시쯤에 피랍자 가족 6~7명은 외교통상부에 마련된 대책본부를 찾기도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외교통상부와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피랍 사건에 대한 소식을 듣고 있을 뿐입니다.
특히 현지로 떠난 정
피랍자 가족들은 아프가니스탄에 가 있는 가족들이 무사히 석방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샘물교회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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