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여파와 엔저에 대한 우려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오는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관심사다. 또 9일(현지시간)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메르스가 이번주 진정 기미를 보일 경우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김재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번주 중반까지는 지지부진한 시장흐름이 예상되지만, 확진 환자 수가 의미 있는 감소세를 보일 경우 반등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 대비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대형 수출주들 부진도 지속될 전망이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역시 관심사 중 하나다. 이 자리에서 6월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10월에 이어 지난 3월에도 기준금리를 낮춰 이미 연 1%대 금리가 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경기가 예상만큼 살아나지 못하자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엔화값 하락에 따른 수출 타격과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한국은행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밖에 그리스 부채 문제 역시 해결 기
[장재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