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에 대한 협상시한을 오늘 밤 11시30분까지로 또다시 하루를 연장했습니다.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이 이유라고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탈레반이 협상시한을 24시간 또 다시 연장했습니다.
벌써 세번째입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의 고위 협상단이 아프간에 와 있고 이들과 협상할 기회를 갖기 위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프간 정부가 아닌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을 분명히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의 수감자 교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한국 정부를 통해 이를 관철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아프간 정부나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사태 해결의 분수령
하지만 탈레반의 요구 조건이 계속 변하고,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테러조직과의 협상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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