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콘택트렌즈 제조·판매 업체 인터로조에 대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터로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0% 늘어난 138억원, 영업이익은 103.8% 뛴 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내수 매출액이 원데이서클렌즈 시장 성장과 광고모델 수지 효과로 30% 이상 증가, 매출 신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국 8400여개 안경원 중 현재 3800여개와 거래하는 등 신규 거래처도 꾸준히 늘고 있고,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 효과도 기대된다”며 “연말에는 아큐브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위에 등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일본,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일본향 수출은 하반기 2개 업체와의 신규 계약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
이어 “특히 중국의 경우 콘택트렌즈 수입액이 매년 28.9%씩 증가하고 있다”며 “인터로조는 지난 주 중국에서 주력제품인 원데이서클렌즈의 인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자사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향후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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