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산 규모 기준 국내 1위 금융그룹이 보험업계 4위인 LIG손보(총자산 약 23조원)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듯, KB금융그룹은 이날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계열사와 연계한 신개념 자동차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의 'KB매직카적금'은 계약기간에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1년간 자동차 무사고임을 증빙하는 경우 각각 연 0.1%포인트, 급여이체나 KB국민카드 이용실적이 있을 경우 연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KB국민카드는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특화 카드인 'KB매직카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KB손해보험의 차 보험료를 결제하면 10%(최대 3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KB캐피탈은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KB국민카드로 결제하고 KB캐피탈 복합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에 최저 연 3.9~4.9%, 일반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은 최저 연 4.95%의 할인 금리를 적용한다.
![]() |
↑ 김병헌 KB손보 사장 |
보험업계 관계자는 "범LG가 물량을 놓고 손보업계가 쟁탈전을 벌이면 보험료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보험업계 전반에서 보면 동반 수익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LIG손보 시절 LG·GS 계열사에 판매했던 일반보험 상당수가 2~3년 안으로 보험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관측된다. 손보업계 관계사는 "계열사들이 탄탄하지 못한 일부 손보사는 LG·GS 물건을 따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LG와 LIG 간 결속력이 약해 단독 계약이 별로 없었고 다른 보험사들이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장에 물건이 풀리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복합점포와 관련해서는 KB금융그룹의 KB손보 인수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다른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 직원이 보험상품을 직접 팔게 되면 좀 더 전문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팔 수 있고 보험사 직원에
[정석우 기자 /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