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를 통해 본격 유통되기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뼛조각 의심 물질이 발견된 데 이어 오늘(30일)은 부위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한 혐의로 롯데마트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시민단체가 대형마트 가운데 가장 먼저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 롯데마트를 고발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했습니다.
롯데마트가 전국 50여개 매장에서 미국산 알목심살을 윗등심으로 표시해 판매했다는 주장입니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가 거의 두배에 가까운 폭리를 얻었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뷰 : 서정학 / 시민권리연대 사무총장
-"이와 같은 요구에 즉각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집단 소송을 위한 가두 성명 및 불매 운동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롯데마트측은 알목심살과 윗등심을 놓고 명칭상 논란이 있을 뿐 속여 판 적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에는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판매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 홈플러스 관계자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미국산 쇠고기에서 나와서 해당 점포에서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역원 측에서는 검사 결과 일단 안전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둘러싼 논
이런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반대하는 농민 단체 등의 반발 또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값이 싸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그에 따르는 진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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