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배형규 목사에 이어 두 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민들의 반응,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탈레반이 또한명의 한국인 인질을 살해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정선심 / 서울시 도봉구 창동
-"좋은 일 하러 가셔서 그렇게 있으니까 가뜩이나 부모들은 가슴 졸이고 뜬 눈으로 밤새고 있는 거 생각하면 마음이 안됐죠."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우리 국민들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 다츠이 야세가와 / 일본인
-"좋은 일 하러 아프가니스탄에 갔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고 그곳에 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시민들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 황주용 /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두번째까지 이렇게 되니까 불안합니다. 결국 참사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 주은혜 /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지금까지 이렇게 길게 끌고 온 것을 보면 잘 안될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시민들은 또 우리 정부가 협상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문섭 / 서울시 중구 장충동
-"지금 빼내오는 정보들이 전부 우왕좌왕하니까 거기에 끌려가는게 아닌가. 큰 답은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탈레반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아 대통령 특사까지 보냈지만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온 이상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교회성금과 국민성금을 모아서라도 인질들을 살려야지 않겠냐는 애절한 호소도 있었
인터뷰 : 임광형 /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산속에 있거나 나눠져 있기 때문에 섣불리 했다가는 인질들이 더 큰 위협에 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민들은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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