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정부의 외환보유액은 3747.5억 달러(약 420조원)으로 전월 대비 32.4억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유로화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미 달러로 표시되는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에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이 달러 대비 각각 2.2%, 2.7%, 1.0% 절상됐다. 이로써 외화로 표시되는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보유액이 전월 대비 36.5억 달러 늘며 외환보유액 상승을 견인했다.
자산유형별로 따지면 6월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391.6억 달러(90.5%), 예치금 258.2억 달러(6.9%), 금 47.9억 달러(1.3%), SDR 35.2억 달러(0.9%), IMF포지션 14.5억 달러(0.4%) 순으로
한편 5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3월말 기준)이 3조7300억 달러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1조2458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797억 달러), 스위스(5992억 달러) 대만(419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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