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에도 전일 폭락에 대한 반발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다. 전일 동반 폭락했던 코스닥은 1%대 급등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4포인트(0.23%) 오른 2058.57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3.11포인트 오른 2067.04에 개장한 후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관련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제지표 부진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약세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 하락세를 상당 부분 만회하며 3대지수 모두 0.5% 미만의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으로 7% 이상 하락하며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야간 선물시장을 토대로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지수 선물이 248.7로 출발해 0.34% 상승한 259.35로 장을 마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과 섬유·의복이 상승하고 있고 화학과 전기가스업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781억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억원, 184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다소 밑돌았음에도 반도체부문 선방 등에 힘입어 0.73%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6조9000억원, 매출액 48조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와 8.31% 감소한 것이지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57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1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28포인트(1.50%) 오른 763.29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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