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을 5만5500원으로 확정했다.
9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운영자금 2450억원과 타 법인증권 취득자금 324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발행가액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13~14일이며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신주는 다음달 3일 상장된다.
앞서 유상증자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현대엘리테이터 2대주주 쉰들러홀딩AG는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불참했다. 신주인수권표시증권 85만9060주를 전부 팔아 지분율도 24.77%에서 21.48%로 줄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유상증자가 끝나면 쉰들러 지분율이 21.48%에서 17.1%로 추가 축소되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4년간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을 냈고 올해도 영업 현금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여 유상증자 목적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