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당심을 잡기 위한 한나라당 지역 순회 연설회.
후보들은 저마다 충청권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공약을 말했지만, 후보간 신경전이 더 큰 목소리로 남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한나라당 충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청주실내체육관입니다.
질문)
경선이 다가오면서 후보간 신경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결정적 승부처로 작용한 충청권.
이를 의식한 듯 한나라당 경선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충북지역을 물류·교육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정책과 공약 언급은 잠시.
경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은 이내 상대 후보 공격과 신경전에 연설의 상당부분을 할애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 후보의 도덕성을 들먹이며 '이명박 필패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또 부패 정당, 땅떼기당 소리를 들으면 대선 어떻게 되겠냐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대운하 공약에 대해서도 민생경제를 살리기엔 역부족이라며 무용론을 펼쳤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자신을 아무리 공격해 봐야 나올 것이 없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이 후보는 양파껍질은 벗기면 벗길 수록 양파만 나오고 속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자신에게 이길 수 없기 때문에 현 정권이 자신을 집중적으로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경선 후 당의 단합을 위해, 원희룡 의원은 국민에
지역 민심과 발전 공약을 내세우기 위해 시작된 한나라당 지역 합동연설회.
그러나 경선이 다가올수록 정책과 공약보다 후보간 신경전만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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