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는 지난 2천년 당시 1차 남북정상회담 발표때와 비교해 발표 시점과 방식 면에서 닮은 점도 있고, 몇가지는 다른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이 비슷하고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봤습니다.
강호형 기자입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은 19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불과 11일 앞둔 시점에 발표됐습니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이 16대 총선을 사흘 앞둔 4월 10일 전격 발표된 것과 비교하면 음미해 볼 대목입니다.
1차와 2차 모두가 총선이나 야당 대선 후보 선출이라는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발표된 것인데, 서로 닮은 꼴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 발표와 개최시점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은 일단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회담 발표의 다른 점은 1차의 경우 개최시기 2개월 전에 공개돼 의제 조율 시간이 충분했지만 2차의 경우 개최 20일전에 공개돼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이일환 /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교수
-"앞으로 불과 2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얼마나 철저히 준비할 수 있을까 우려가 된다."
또 1차 회담의 경
이밖에 1차때 발표는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맡아서 한 반면, 이번 2차때는 청와대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서로 비교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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