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되지 않는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설에 가족들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차분하게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피랍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을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입니다.)
[앵커]
석방 소식이 혼선을 빚으면서 누구보다 가장 마음을 졸이고 있는 사람들이 가족들일텐데, 그곳 표정 어떻습니까?
[기자]
석방설과 보류설, 그리고 다시 수 시간 내에 석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등 오락가락하는 석방 소식에 가족들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전에 탈레반이 여성 피랍자 두 명을 석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곳 사무실에 모여있는 가족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석방 보류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스러워하다가, 석방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다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차성민 대표를 포함한 가족들은 언론보도에 귀를 기울이고, 외교부와 직접 연락을 취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여성 인질 2명 석방설에 대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아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현재 외교부의 확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오보가 많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부의 공식발표가 있을 때까지 차분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오후 4시쯤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를 비롯한 당 의원들이 피랍가족사무실을 다녀갔는데요.
피랍자 가족들은 이들에게
오충일 대표는 정부가 생명 존중 원칙 하에 인질들이 안전하게 빨리 석방되도록 치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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