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초 무지개아파트에 3일 사업시행인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충우 기자] |
무지개아파트는 강남 일대 주택건설 붐이 일던 1970년대 이후 차례로 지어졌던 서초 우성1~3차, 신동아아파트와 더불어 총 5000여 가구를 이루는 '강남역 역세권 재건축 5형제'로 통한다.
인근 서초 우성2차(래미안 에스티지S)는 지난 3월 이주를 끝내고 지하 2층~지상 32층 5개동에 전용면적 59~134㎡형 593가구 규모(일반분양 148가구)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우성3차(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분양까지 끝나 2016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우성1차도 지난 3월 중순 서울시에서 사업계획안이 통과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신동아도 지난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근 신동아아파트가 늦어도 내년이면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접어들 전망이어서 서울 최대 오피스 지역이자 핵심 상권인 서초동 강남역~뱅뱅사거리 일대가 '재건축 부촌(富村)'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 |
같은 서초동에서 올 4월께 분양권 전매 제한이 끝난 두 단지의 희비가 엇갈린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작년 10월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서초 우성3차 재건축)는 전용 101㎡형에 웃돈이 1억여 원(분양가는 10억5000만원 선) 가까이 붙어 비슷한 면적인 서초 푸르지오써밋(5000만~6000만원)
건설사들은 강남역 일대 재건축 최대어인 무지개아파트 공사 수주를 두고 눈독을 들이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성1~3차를 싹쓸이 수주한 삼성물산과 이에 도전하는 GS건설 외에 반포·잠원 일대 재건축 수주로 자신감을 보이는 대림산업 등 대형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