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 가입하면 오래 묻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그러나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펀드도 중간 점검을 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소형주의 강세와 종목별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올해 주식시장.
시장 수익률을 따라잡기 위해 펀드매니저들이 기존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펀드에 과연 어떤 종목들이 편입되어 있는지를 투자자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운용 보고서가 3개월마다 제공되지만 가장 최신의 자료를 알고 싶다면 조금은 번거럽더라도 펀드를 가입한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를 방문하면 됩니다.
인터뷰 : 황승택/기자
-"제가 가지고 있는 펀드의 주식 비중을
알고 싶습니다."
인터뷰 : 정성훈/동양종금증권 과장
-"원하시면 지금 조회해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펀드 운용 명세서를 받으면 가입당시 주식편입 구조를 잘 지키고 있는지를 챙겨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IT펀드였다면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IT기업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대형주 위주 펀드였다면 중소형주 편입 비율은 기준을 넘어서지 않았는지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인터뷰 : 이재순/제로인 펀드분석팀장
-"대형주 안정적 시장 따라잡는 포트폴리오를 원했는데 중형주나 소형주 급격히 비중 높이면서 투자가 최초에 의도하지 않았던 포트폴리오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만약 기존에 가입했던 펀드와 성격이 달라졌다면, 과감하게 환매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3개월 또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을때 펀드를 중간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개별 종목보다는 펀드의 전체 구조와 펀드의 위험도의 변화를 유심히 살피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