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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8월 7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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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이 화장품 업체 기업공개(IPO) 주간사 자리를 싹쓸이하고 있다.
단순히 IPO 뿐만 아니라 회사의 성장 전략을 컨설팅해주면서 IPO 주간 계약까지 따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를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데 이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연우의 주간사를 맡았다. '마유크림'으로 유명세를 탄 클레어스와도 주간 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한불화장품 자회사로 주간사들이 군침을 흘리던 잇츠스킨의 주간사로도 낙점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크팩 전문업체인 SD생명공학은 대표 주간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지만 대우증권을 뒤늦게 공동 주간사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회사 측 요청으로 뒤늦게 공동 주간사로 들어가게 됐다"면서 "화장품 업체 IPO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토니모리가 상장을 결정하기 전부터 약 3년 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며 관계를 맺었다. 이 관계자는 "중국 현지 업체를 인수·합병(M&A)이냐 현지 생산설비 구축이냐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심한 끝에 IPO도 결정했다"면서 "IPO만으로는 증권사별로 색깔을 나타내기 어려워 종합적인 컨설팅 역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잇츠스킨 역시 중국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체들의 공통적인 과제가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이기 때문이다. 위생허가를 받지 않으면 공식적으로 판매를 할 수 없지만 허가를 받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 업체를 인수하거나 현지에 제조설비를 마련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잇츠스킨도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 중이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