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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회장 홍기택·사진)은 2018년 추석을 목표로 주전산기를 비롯한 전산시스템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2001년 유닉스 기반 주전산기를 도입한 지 17년 만에 전산시스템이 바뀌는 셈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지난달 67명으로 구성된 차세대IT추진단을 꾸렸다. IBM 기반 주전산기를 유닉스 체제로 전환하려 했던 시도가 지난해 'KB사태' 단초가 됐다는 점에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주전산기 교체 모델에 금융권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딜로이트컨설팅이나 EY한영을 자문사로 선정해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특성에 맞는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투입될 예산은 2000억원 안팎이다.
2001년 주전산기를 교체할 당시만 해도 산업은행 전산시스템은 금융권에서 선두에 속했다.
하지만 14년이 넘도록 사실상 20세기 기술에 기반한 전산시스템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산업은행 업무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자성이 많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점에서 대출계약서나 보증서류 등을 전산으로 입력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많은 서류를 일일이 수기(手記)하거나 과거 데이터를 캐비
산업은행은 갈수록 산업구조가 복잡해지면서 대출과 보증 유형이 다양화하는 추세에 맞춰 새 시스템 도입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