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인 당 접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반발과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정진석 추기경을 방문하는 등 종교원로 면담을 이어가면서 외연확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젊어서는 좋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는 건강해졌습니다. 북한이 수해를 많이 입은 모양이에요. 황해도와 다 입은 것 같아요."-
인터뷰 : 정진석 / 추기경
- "제가 듣기로는 산에 나무가 없어서 비만 오면 수해가, 기초가 튼튼해야 비가와도 물이 한꺼번에 쓸려내려가지 않는데.."-
이번 주 내에는 후보비서실과 특보단, 대선기획단, 유세지원단 등 4개 기구를 구성해 본격적인 선대위 구성 작업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당 접수와 함께 개혁작업에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이 비대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없는 일이라며 당도 기업 CEO 형이 되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비효율적 구조를 문제 삼은 것으로 '정당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그동안 주류 또는 박 전 대표측으로 분류된 인사들은 이 후보의 구상이 내년 총선을 앞둔 인적 쇄신으로 연결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후보측의 당 접수과정에 잡음도 일부 발생했습니다.
경선 캠프의 좌장 역할을 했던 이재오 최고위원이 "이명박 후보 맞은편 사무실에 자신의 별도 사무실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두고 당내에서는 당심에서 패배한 경선 결과를 볼 때 자성해야하는데 오히려 사당화
최중락 기자
-"이명박 후보의 당 장악과 개혁 작업에는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이 아직은 유효할 수 있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에 이 후보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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