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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지역 모습[출처: dmkim81.blog.me/220455408623 ] |
특히 올해 입주를 앞둔 강북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뜀폭’이 유독 컸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오는 10월 입주하는 공덕파크자이(마포로1구역)의 전용 84㎡의 경우 지난 7월 7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5억9800만원(일반분양 기준)으로, 2년 새 약 1억1000만원 이상 올랐다.
분양 당시 미분양으로 애를 먹었던 북한산 푸르지오(녹번동 1-3구역)도 지난 7월말 입주를 시작하면서 웃돈이 크게 올랐다. 전용 59㎡(일반분양 기준, 분양가 3억7000만원)의 경우 분양가 대비 3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은 지난 8월 4억원에 거래됐다.
이밖에도 8월에 입주하는 인왕산 2차 아이파크(무악연립제2주택구역) 전용 84㎡는 5000만원, 10월 입주예정인 DMC파크뷰자이(가재울뉴타운4구역) 84㎡는 5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시장에 나와 있다.
강북구 아파트에 이처럼 웃돈이 붙는 이유는 ‘새 아파트 신드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에 살고 싶은 수요가 기반시설이 좋은 강북 재개발 아파트에 적극 몰린 것으로 파악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서울시 분양권 거래건수는 3020건에 달해 지난 해 같은 기간(1556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일대의 분양권 거래건수는 473건에 이른다. 2016년 입주예정 새 아파트 하왕십리동 센트라스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랜 기간 높은 전세값에 시달린 수요들이 아파트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아파트값도 올랐고 분양권도 덩당아 웃돈이 붙었다는 것.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59%가 올라 지난 해 같은 기간(0.31%)과 비교해 큰 폭으로 뛰었다.
이런 상황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도 성동구와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등 강북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적잖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실제 올 9월 이후 강북 재개발을 통해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1만9295가구다. 하반기 서울 물량(3만7895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5943가구다.
성동구의 경우 금호20구역을 시작으로 옥수13구역, 행당6구역에서 아파트가 나온
동대문구에서는 답십리18구역을 비롯해 휘경2구역, 전농11구역 등에서 나온다. 은평구 녹번동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온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단지 명은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다. 녹번1-2구역 재개발 아파트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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