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대장주' 한미약품이 폭락하면서 제약·바이오 업종 주식들이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제약·바이오주들이 성장성을 바탕으로 높은 기업 가치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심리에 따라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이다.
8일 한미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14.54%(5만4000원) 급락한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7일 종가 30만9500원 이후 최저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종가 기준 고점 56만7000원 대비로는 반 토막 가까이 나며 넉 달 남짓한 기간에 커다란 주가 변동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미약품과 관련해 특별한 소식은 없었던 가운데 미국 중국 등 G2발 금융 불안 위험이 한미약품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날 2.52% 내린 데 이어 이날 장중 한때 2.25% 떨어진 3011.11까지 하락한 바 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가능성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한미약품 주가가 중립 수준에
대장주 한미약품 주가가 급락하며 이날 LG생명과학(-7.39%) JW중외제약(-6.83%) 셀트리온(-2.96%) 메디톡스(-6.21%) 코오롱생명과학(-5.26%) 등도 무더기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