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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2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의 ‘래미안 도곡 카운티’ 모습[사진제공: 삼성물산] |
17일 부동산114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724만7052가구를 대상으로 2013년 9월부터 2015년 9월 현재까지 최근 2년 동안의 전세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입주 2년차(2013년 입주) 새 아파트의 경우 평균 35.7% 상승해 한 채당 평균 재계약 비용은 7382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2013년 이전 입주한 기존 아파트의 전셋값은 같은 기간 24.9% 올랐다. 평균 재계약 비용은 5424만원이다. 입주 2년차 단지의 전세 재계약 비용이 기존 아파트에 비해 약 2000만원 더 드는 셈이다.
주택업계는 이같은 차이에 대해 새 아파트가 입주 당시 전세매물이 일시에 늘면서 낮게 형성됐던 전셋값이 시간이 지나면서 시세가 정상화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한다.
여기에 주거환경이 좋아 전세 수요가 금증하면서 2년 뒤 재계약 시점에서 전셋값이 튀어 오르는 용수철 효과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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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아파트 VS 기존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단위: 만원) |
이들 지역의 2013년 이전에 입주한 기존 아파트의 평균 재계약 비용(△서울 7514만원 △인천 4123만원 △경기 4404만원)과 비교하면 서울은 3389만원, 인천 5356만원, 경기 1798만원이 더 필요했다.
실제 2013년 입주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엠코타운애스톤파크' 전용 84㎡의 전세가격은 5억9500만원선으로 2년 전에 비해 무려 1억8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도에선 '김포한강신도시 경남아너스빌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일시에 전세 물량이 쏟아지는 신규 입주 아파트의 경우 전셋값이 시세보다 낮게 형성될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아 전세계약을 연장하기 위해서 보다 철저한 자금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