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 통과자가 내일(5일) 결정됩니다.
손학규, 정동영 두 후보의 1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도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내일이면 컷오프 발표인데, 오늘 주자들 동향은 어땠나요?
답변1)
네,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들은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는 손학규 전 지사와 정동영 전 장관은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손 전 지사는 외부 일정을 접은채 TV토론과 합동연설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본경선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도 자체 조사를 근거로 근소한 차이의 역전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 장관
-"결국은 정동영이 1등 할 것이다. 여론조사가 될 수 도 있고 1차 경선일 수도 있고 경선 막바지가 될 수도 있다."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등 3명의 친노주자들의 3위 싸움도 치열합니다.
예비경선 순위가 친노후보 단일화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서민금융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며 정책전문가 이미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인천을, 유시민 전 장관은 전북을 찾아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친노주자 3인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 추미애 전 의원은 대구와 충남, 전북을 종횡무진하며 예비경선 통과를 다짐했습니다.
천정배, 김두관, 신기남 등 하위권 후보도 5위 안에 들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질문2)
민주당도 경선을 둘러싼 잡음이 있었죠?
답변2)
그렇습니다. 민주당 경선 일정이 어제 오후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당초 지난달 28일 민주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을 제주부터 시작하는 일정을 확정했지만, 이를 갑자기 인천부터 시작하는 일정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조순형 의원의 제안을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가 통과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나머지 4명의 예비후보들에게는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조순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민주당 예비후보, 이인제, 김민석, 신국환, 장상 등은 오늘 오전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원칙대로 경선을 실시해야하며, 이대로 나간다면 원천무효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의원
-"황당하다. 공당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또 경선 불참까지 포함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질문3)
범여권에서 주목받는 또 한명의 대권주자죠. 문국현 사장은 신당 경선에는 합류하지 않기로 뜻을 굳혔다죠?
답변3)
그렇습니다.
문국현 사장은 신당의 예비경선 뿐 아니라 본경선에도 참여하지 않고, 독자창당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문 사장은 자신이 신당에 참여할 경우 국민에게 미래지향적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가치의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신당의 선거인단 모집이 끝났다며, 기술적으로도 참여의 방법이 막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사장측은 지난 2일 출범한 지지조직인 '창조한국'을 기반으로 창당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석 연휴까지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 뒤 다음달 6일쯤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20일 중앙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질문4)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진영간에 갈등이 다시 표면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답변4)
네, 한나라당 경선 후 2주일이 넘었지만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화합은 아직 묘연해 보입니다.
먼저 박근혜 전 대표측 김무성 의원은 "당이 대선후보에 의해 접수되는 것으로 확대 해석되고 있어 사당화 오해를 받고 있다"며 당권과 대권 분리를 주장했습니다.
최근 잇딴 당내 인선에서 박 전 대표측 지분이 보장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 표시와 함께 내년 총선까지 염두해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 후보측 주호영 의원은 "당권·대권 분리는 대통령이 됐을 때 당무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지 대선후보가 당의 일에 개입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라" 고 일축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의 '대여 공격수' 친박 인사 기용 문제를 두고도 미묘한 갈등이 재연됐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정윤재 비서관과 신정아 전 교수 의혹과 관련해 게이트 조사단장에 친박 인사인 엄호성 김재원의원을 내정했다고 발표했지만 두 의원은 모두 고사했습니다.
또한, 권력형 비리조사위원장 내정된 홍준표 의원은 "저격수 노릇은 졸업하고 싶다"며 사양의사를 밝히자 안 원내대표가 밀어붙이는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의원
-"사전에 의논을 해 주셔야. 위원으로 참여하면 어떻겠습니까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배신행위입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지 누가 저격수 노릇하라고 했어요."
경선 당사자인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 만남을 가질 예정이지만 화합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