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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국민연금에서 종잣돈을 출자받아 운용 중인 '한국벤처조합제15호' 펀드가 약 270%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펀드는 2009년 700억원 규모로 결성된 6년 만기 펀드로 다음달 만기가 도래한다. 한투파는 이미 카카오와 바디프랜드 등 투자가 대박을 터트리며 원금 대비 2배 가까운 1400억원을 국민연금 등 펀드 출자자들에게 돌려준 상태다. 여기에 5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회수할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들에게 배분할 금액이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예상 연환산내부수익률(IRR)은 20%대 중반 수준이다.
2012년 1월 1048억원 규모로 결성된 또 다른 국민연금 펀드 '한국투자글로벌프론티어펀드제20호'도 더블유게임즈, 액션스퀘어 등 투자사들이 연이어 상장한 데 힘입어 원금 대비 3배에 달하는 잭팟을 터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펀드에서 40억원을 투자한 더블유게임즈는 하반기 코스닥의 최대어로 떠오르며 현재 장외거래가인 주당 9만원 선 기준으로 800억원 이상 자금 회수가 기대된다. 스팩합병으로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되는 액
이에 대해 두 펀드 대표 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종필 한투파 전무는 "3~4년 전부터 모바일·인터넷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 전문팀을 신설해 '흙 속의 진주' 같은 기업 찾기에 매진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