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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 에 각계각층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한 가든파이브 상인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 가수 주현미 씨(왼쪽부터). 이 밖에도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임직원, 대통령 직속인 청년위원회의 신용한 위원장과 청년위원들,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 등도 이번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사진 제공〓우리은행·농협금융그룹·은행연합회·국민은행·신한은행]
"자식을 둔 아비 입장에서 청년들이 작은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상인 2000명은 24일 한 사람당 1만원씩 모은 돈 2000만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했다.
모상종 가든파이브 라이프 관리단 회장(59)은 "누가 먼저 시작했든 이념, 정치 이런 거 다 떠나서 자식 세대를 도와줘야 한다는 한마음으로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청계천 시장에서 30년간 장사하다 청계천 복원계획에 따라 2010년 가든파이브라는 대형 몰로 이주하면서 경기 침체의 어려움을 몸소 겪은 이들이다.
이들은 "청년실업이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 자식들의 얘기였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청년희망펀드'를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각계각층에서 동참한다는 뉴스를 보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뜻을 모은 이들은 건물에 입점해 있던 우리은행 가든파이브지점에 문의했다. 상인들 진심을 읽은 우리은행은 정식으로 협약식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소수가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이 소액이라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상인들 기부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소액 기부문화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금융계 인사들의 청년희망펀드 가입 행렬이 이어졌다. 가수 주현미 씨도 이날 신한은행의 한 지점을 방문해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주씨는 "많은 사람이 청년희망펀드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 활동이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회장을 포함한 범농협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NH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단체로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최 회장은 "농협도 '농식품 성장기반 펀드'를 설립해 농업농촌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은행도 청년희망펀드 행렬에 참여한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도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이 청년희망펀드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여타 지방은행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이 밖에도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임직원, 이승훈 청주시장, 대통령 직속인 청년위원회의 신용한 위원장과 청년위원들,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 등 각계각층 인사도 이번 청년희
인터넷뱅킹으로도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 하나은행뿐만 아니라 25일 오전 9시부터 우리·농협·KB·신한은행 인터넷뱅킹으로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할 수 있다.
[배미정 기자 /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