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좌)와 변재상 대표 |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 5월 기준 연금자산(퇴직연금과 개인연금 합산)은 5조원을 돌파했다.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제도가 시행된 8월 말 기준 연금저축계좌 잔고는 업계 최대수준인 7853억좌, 계좌수는 5만개를 넘어섰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운용관리 적립금도 1조원을 달성했다.
회사의 이같은 가파른 성장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 데 기반을 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먼저 랩어카운트 서비스인 ‘글로벌 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 시스템을 제공했다.
특히 홍콩,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사무소를 설립, 세계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회사는 현재 국내 7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홍콩, 브라질, 베트남 등에 5개 해외 법인, 1개 해외 사무소를 확보했다.
또한 은퇴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금사업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강점이다. 2013년엔 퇴직연금 자산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웹’을 내놓고 투자상품과 추천 포트폴리오 정보를 제공, 고객 효용을 높였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 최대 목표로 ‘고객 가치 증대’를 꼽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직원 성과 지표에 고객수익률을 반영하고 올해는 자산배분센터, 연금사업센터, 리서치센터를 아우르는 투자솔루션 부문을 신설했다. 저금리, 저성장 투자환경 변화에 발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의 분산투자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프리미어 멀티랩, 연금저축 계좌,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어카운트,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생각”이라며 “고객 모두에게 최적화된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유증으로 4395만8600주를 신규 발행하고, 보통주 1주당 0.3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조달한 자금은 KDB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지위를 확보하고 기업신용공여,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지출한다.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