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의 첨탑’으로 통하는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는 사람은 주로 돈많은 사업가나 금융인, 유명 연예인, 재벌 일가 등이 많다.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시행사 대표와 사모투자펀드 매니저 등도 입주민의 한 축을 이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의 경우 권성문 KTB증권 회장이 오래전부터 둥지를 틀었다. 사모펀드 공동 창업자인 장동우 IMM PE대표도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의 주인이다.
배우 유아인 씨도 갤러리아포레 펜트하우스에 한때 살다가 지금은 이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는 가수 지드래곤이 보유한 것에 더해 연예인 김수현씨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인 여성팬들의 발걸음을 끌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삼성동 아이파크 등 초고가 아파트들은 최근 수년간 거래가 실종됐다가 연초부터 손바뀜이 제법 되고 있다”며 “펜트하우스 인기에는 부동산 경기가 좋아진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55m의 높이로 들어서는 국내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 맨꼭대기층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분양받을 예정이다. 2002년에 분양한 37층 높이 2개동으로 구성된 잠실롯데 캐슬골드 펜트하우스(244㎡)의 경우 신 총괄회장의 맏 딸인 신영자롯데장학재단 이사장(72)의 자녀 셋과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갤러리아 포레 인근에 들어서는 성수동 트리마제의 펜트하우스 4가구는 분양가 80억원선에 시장에 나왔지만 모두 계약을 마쳤다는 게 업계의
[이근우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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