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실장의 미술품 구매와 관련해서 산업은행 김종배 부총재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수사팀은 김 부총재에게 산업은행이 지난 2005년부터 미술계 지원을 갑자기 늘린 이유에 대해 강도높게 캐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단독취재 했습니다.
신정아씨의 미술전시회 후원 권력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5년 이렇다할 후원 실적이 없던 성곡미술관이 변 전 실장의 장관취임 이후, 산업은행이 눈에 띄게 후원을 많이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수사팀은 성곡미술관이 기업들로부터 이례적으로 많은 후원을 끌어들인 과정을 수사중, 산업은행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구입에만 모두 90여건, 5억여원이 지원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로 김 부 총재를 소환해, 그림 구매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팀은 성곡미술관이 변 전 실장의 기획예산처 장관시절, 기업들의 후원이 집중된 배경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던 중 당시 예산의 집행을 총괄하던 김 부총재가 미술품 구매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부총재는 검찰조사에서 합법적인 미술품 구매였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은 또 2006년 당시 성곡미술관이 대우건설과 산업은행, 하나은행, 포스코 등으로 부터 후원금을 받기 위해 발송한 공문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공문에는 신씨가 재직중이던 성곡 미술관이 변 전 실장관 고등학교 동문들이 요직에 재직중인
이에 따라 검찰은 신씨가 공문을 발송한 기업에 상식밖의 후원금을 요청한 배경에 변 전 실장의 압력이 있었는 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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