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음달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날 회장(62·사진)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번 기업공개는 단순 자금조달을 위한 목적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1989년 4월 설립된 태진인터내셔날은 국내 대표 패션잡화 전문기업이다. 1990년부터 프랑스 브랜드 '루이까또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독점 공급해오다 2005년 이 브랜드를 전격 인수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중국, 프랑스 등에서 총 137개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매출 1790억원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
태진인터내셔날은 다음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16만4300주로 그중 89만4610주(76.8%)는 신주모집, 26만9690주(23.2%)는 구주매출로 이뤄진다. 주간사는 신한금융투자와 KDB대우증권이다.
태진인터내셔날은 이번 공모로 조달하는 400억~450억원을 해외 및 신규사업을 확대하는 데 활용키로 했다. 그중에서도 중국 시장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향후 2~3년 안에 이번 공모자금을 포함해 총 700억원을 중국 시장에 투자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연내 15개까지, 20
전 회장은 "루이까또즈가 지닌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겠다"며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