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상승해도 이자가 일정 이상 오르지 않는 이자상한 주택대출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금리상승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연이은 CD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에 육박하면서 고객의 이자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시중은행에서는 이자가 일정선 이상 오르지 않는 이자상한제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0.3% 정도 옵션 수수료가 발생하는 대신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 부담을 줄이고, 금리가 하락하면 이자도 동반 하락합니다.
하나은행이 지난 5월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우리은행도 지난주부터 이자상한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정회영 /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부부장
- "지금은 금리가 상승기에 있어서 고객의 이자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금리 상한제를 둬서 계약한 시점 금리가 옵션기가 유지하도록 한 상품이다."
일단 입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집단대출에만 적용한 후 향후 일반 주택대출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업은행도 10월 중 상품을 출시 예정으로, 전체 대출에 이자상한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박철웅 / 기업은행 개인금융부 차장
- "최장 10년 이내에서 금리 상한 설정하는 상한부 변동금리를 제도로 신설해 주택담보대출뿐아니라 모든 대출 상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 상품의 경우 출시
금융당국도 이자상한제 상품 개발을 권고하고 있어서 주택대출 수요를 끌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과 함께 다양한 상품이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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