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8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 희석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2만1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9.5% 낮췄다.
전날 BNK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어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위해 주당 1만600원씩, 모두 742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용욱 연구원은 “이번 증자로 발행될 예정인 주식 수는 기존 주식 수의 27.4%에 달한다”며 “주당순자산(BPS)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12.0%, 21.5%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추산했다.
구 연구원은 “BPS와 EPS의 하락에 따른 주가 희석 효과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여 목표주
그는 “다만 이번 증자가 기업의 성장동력과 기초여건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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