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장 자택에서 발견된 뭉칫돈 60억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또다른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돈이 친인척 회사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이 회사를 전격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됐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최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한 냉동물류 회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인 노 모씨입니다.
또 노 씨의 아버지이자 노 전 대통령의 동생인 노재우씨가 이 회사 주식의 3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3년 설립 당시 이 회사 발행주식의 액면가가 5천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수십여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먼저 노재우 씨 부자가 비자금 사용 사실을 숨기고 추징 등을 피하기 위해 편법적인 방법으로 회사를 인수했다는 전 대표이사의 진정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주식 외에도 공장부지 매입 등에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압수수색 물품에 대한 분석 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관련 자금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판명날 경우
아울러 서울서부지검도 성곡미술관장 자택서 발견된 60억원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어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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