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힐스테이트 운정 |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에 나섰거나 청약을 앞둔 아파트 가운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규분양 아파트 중도금은 분양가의 60% 수준으로 대략 6회 정도 나눠서 낸다. 올해 연말 분양한 단지의 경우 내년 봄 쯤에 첫 중도금을 내야 하는데 시중 은행 금리 흐름상 첫번째 중도금부터 오른 금리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크다. 집단대출이 내년 가계부채 대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 연말 미국 기준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분양가의 절반이 넘는 중도금을 앞으로 2년간 내야 하는 주택 구매자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때문에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곳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끈다는 얘기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분양중인 299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운정’은 전용면적 72㎡와 84㎡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준다. 힐스테이트 운정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주변 전세가와 비슷한 수준(3.3㎡당 105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니 실수요자들이 안심하고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자율 3.5%에 2년반가량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유사한 분양가의 단지보다 72㎡형은 1000만원 가량 저렴해지는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파트 잔금은 입주하는 시기에 내는 것이라 기존 집을 처분하거나 전세를 주고 총액을 줄일 수 있지만 중도금은 그렇지 않아서 금리 인상시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분양 아파트 중에 분양 초기부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단지가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분양중인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준다. 이 단지는 지상 37층, 10개동, 총 2029가구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95㎡ 1163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45~55㎡ 866실로 구성됐다. 인근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주민센터, 수변상권, 국제성모병원이 있고 경명초, 청람초, 청라초·중·고교 등도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한강신도시 Ab-3블록에서 ‘김포 한강 아이파크’를, 경기 김포 사우동 14-3번지 일대에서 ‘김포 사우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두 단지 모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김포 한강 아이파크는 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1230가구이고 김포 사우 아이파크는 지상 24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30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