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크라우드펀딩 기업에 매칭방식 자금지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년 시행을 앞둔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과 자금회수 통로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8일 크라우드펀딩 관련 업체 및 유관기관 조찬간담회에서 “크라우드펀딩은 핀테크 선도사례로서 자본시장 금융혁신 촉매제 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에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자금을 매칭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정부가 벤처생태계 촉진을 위해 지난 2013년 8월 출범시킨 펀드로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등 3곳이 출자했다.
임 위원장은 또 장외주식거래 게시판인 K-OTC BB를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의 자금회수 통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OTC BB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고 증권사가 중개하는 비상장주식 거래 인프라다. 크라우드펀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가 등이 온라인중개업자를 통해 소액 투자자로부터 사업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제도는 내년 1월25일부터 시행된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