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1980선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글로벌 증시 급락 속에 외국인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2천선이 무너졌습니다.
마감 지수는 21.82포인트 하락한 1983.94 포인트.
오전 한때 70포인트까지 낙폭이 확대되면서 1930선마저 위협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장 막판 하락폭을 대거 만회한 것입니다.
이처럼 주가를 끌어내린 원인은 글로벌 증시의 동반 약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뒤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자 외국인 매도심리를 자극한 것.
특히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 증시의 상승 기세가 꺾이자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습니다.
화학과 보험, 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 기계, 조선 등 이른바 중국 관련주들이 급락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며 포스코가 7% 넘게 급락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등도 3-4% 하락했습니다.
반면 LG와 LG전자, LG화학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하이닉스와 LG필립스LCD, 현대차 등 소외됐던 대장주들이 반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떄 3% 넘
코스닥 지수는 12.51포인트 하락한 780.22로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6백여 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116개 종목이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체감지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더 컸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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